경남 거제에 사업장을 둔 삼성중공업이 12년 만에 성과급 지급 결정을 내리자 거제상공회의소가 29일 환영 입장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저가 수주 물량을 털어내고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해 실적이 대폭 개선되자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상여 기초액(기본급+수당)의 208%로 책정하고 오는 30일 지급 예정이다.
성과급 지급 대상에는 삼성중공업 소속 직원뿐 아니라 사내 협력사 직원들도 포함된다.
사내 협력사 직원의 경우 근속 5년 이상이면 삼성중공업 직원들과 동일하게 상여기초액의 208%를 받는다. 3년 이상은 80%, 2년 이상은 70% 수준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삼성중공업이 OPI를 지급하는건 조선업 불황이 시작 된 2014년 이후 12년만이다.
2015년부터 영업적자와 순손실이 이어지며 성과급이 끊겼다. 2023년 8년만에 영업이익을 냈지만 148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OPI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2024년에는 순이익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건조 계약 해지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성과급 지급이 무산됐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해양프로젝트(FLNG)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늘리며 이익을 개선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8739억 원, 당기순이익은 6666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성과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삼성중공업이 불황 때 수주했던 저가 물량을 대부분 털어냈고 약 41조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거제상공회의소는 이번 성과급 지급으로 조선현장의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성과와 보상의 선순환 구조로 사내 분위기도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열심히 근무한 모든직원에게 차별없는 일터가 될 것이라며 노동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거제상공회의소 김점수 회장은 “양대조선산업의 상생협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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