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가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환자들이 정든 지역사회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와 요양을 결합한 통합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지난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주요 의료기관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돌봄 공백 예방과 불필요한 재입원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3월 27일 본격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경북권역 재활병원, 경산중앙병원, 세명종합병원, 양지기쁨병원 등 지역을 대표하는 4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핵심은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프로세스다.
의료기관이 퇴원을 앞둔 환자 중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선별하면, 경산시는 보건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주거 환경 개선, 일상생활 지원 등 환자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안정적인 일상을 돕는다.
이러한 정책은 최근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주목받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가치와 궤를 같이한다. 실제 노인 10명 중 8명 이상이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익숙한 집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하며, 시설 돌봄보다 지역사회 돌봄이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와 돌봄을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퇴원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산시는 법 시행 전까지 지역 특화사업을 발굴해 보건의료와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를 촘촘히 엮을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