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바이든 건강 저격했던 79세 트럼프, 회의에서 졸았다? "지루해서 눈 감았다" 해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바이든 건강 저격했던 79세 트럼프, 회의에서 졸았다? "지루해서 눈 감았다" 해명

트럼프 건강 문제 지속 제기…트럼프 칭찬 일색인 회의에 '북한식' 이라는 지적도

지난해 재임 중인 미국 대통령 중 역대 최고령 기록을 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내각회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데 대해 잠을 잔 것이 아니라 지루했기 때문에 눈을 잠시 감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공격하며 그를 "졸린 조(Sleepy Joe)"라고 조롱한 적이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내각회의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회의 당시 여러 차례 눈을 감은 것과 관련 "어떤 사람들은 내가 눈을 감았다고 하던데 솔직히 말해서 회의가 꽤 지루했다. 참석은 좋은데 너무 많은 사람이 왔다"며 본인이 졸았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나는 잠을 잔 게 아니다. 그냥 여기서 빨리 나가고 싶어서 눈을 감았을 뿐"이라며 "원래 잠을 많이 자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AF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25분 간의 긴 모두발언"을 한 이후 "몇몇 사람들에게 간단히 말해달라고 부탁드리겠다. 모두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겠다. 지난번 각료회의는 기자회견까지 포함해서 3시간이나 걸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 회의가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있었던 지난해 내각회의의 경우 3시간 17분이 소요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평소와 달리 몇몇 각료들의 발언과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생략하는 등 회의 시간을 단축했다"고 전했다.

▲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AF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내각 회의에서 눈을 제대로 뜨고 있기도 힘들어 보이는 모습을 보여, 79세 7개월이라는 나이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오는 6월 80세 생일을 맞이하는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종종 눈을 감는 모습이 목격됐다. 79세의 나이로 임기 마지막 해에 접어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활력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키고자 애쓰고 있다"며 "그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인지 능력이 뛰어나다며 보좌관들에게 자신의 일정에 있는 회의들을 더 많이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통신은 "트럼프는 한때 자신의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부르며, 백악관에는 바이든이 자동 펜을 사용해 대통령직을 운영했다는 취지의 문구가 적힌 명판까지 설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건강 문제로 공격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트럼프는 바이든보다 훨씬 더 자주 해외 순방을 하고,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고 언론과 소통하지만 그의 건강에 대한 의문은 계속 남아 있는데, 그가 공개한 의료 영상 검사 결과와 손에 있는 멍 등이 주요 사례"라고 전했다.

통신은 "백악관은 해당 검사는 예방 차원이었으며 대통령의 심장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때때로 가리고 있는 손의 멍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아스피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AFP> 통신은 지난해 내각 회의에 대해 "참석자들은 돌아가며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했다"며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내각 회의를 북한식 회의에 비유하며,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찬하고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