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조직 재편을 둘러싼 해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전날부터 오는 10일까지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 명목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조치는 2022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에 시행되는 희망퇴직으로 근속연수에 따른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인력구조 효율화 차원의 한시적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인원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매년 정례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민영화 논의나 본사 부산 이전 가능성과도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운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을 부산 이전 논의와 분리해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HMM은 정부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 인프라 강화 기조 속에서 본사 이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돼 왔다. 실제로 부산에는 해운·항만·조선 관련 산업 생태계가 집중돼 있어 조직구조 개편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부산 이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조직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힐 수 있다"며 "특히 관리·지원 부문 인력구조를 점검하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부산 이전과 민영화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이번 희망퇴직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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