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4일 "전북 혁신도시에 사무소를 내겠다고 개별적인 의사를 밝히거나 협의 중인 자금 운용사가 여러 곳 있다"며 "이 중에는 규모 있는 외국계 운용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날 오전 전주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먼저 움직이는 운용사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며 "퍼스트 무브(first move)가 중요하다"는 말로 전북 혁신도시에 우선 투자하는 금융기관에 확실한 메리트를 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과 함께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움직이라는 말"이라며 "지금까지 사무소를 냈던 곳보다 규모가 크고 상주 인력도 많은 곳에서 접촉·제안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 금융사들은 정부가 가라고 한다고 해서 가지 않는다. 비즈니스 혜택이 있어야 움직인다"며 "비즈니스 대(對) 비즈니스로 해야 한다. (전북 혁신도시에) 오면 당신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가까이 오면 좋다. 훨씬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에 온다면 어떤 비즈니스상의 혜택이 있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또 KB금융그룹의 'KB금융타운' 조성 방침과 신한금융의 '자산운용 허브 구축' 계획 등을 크게 환영한다며 "다른 금융그룹들도 전북과 함께하기 위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다만 전북이 금융생태계를 조성해놓고 운용사를 오라고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수백 개의 은행과 증권사, 자산 운용사 등이 전주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같이 활동하기를 기대했지만 시장에서는 대단히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길이 열리는 등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 대목에서 "정부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전북자치도의 역할"이라며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신청 주체는 바로 전북자치도이다"는 말로 '전북도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최근 3년간 역대급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성과를 지속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전북 금융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며 "이를 위해 전북자치도, 정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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