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섬 아이들도 동계 스포츠 권리 있다”... 울릉군, 교육 격차 벽 넘는 ‘스키캠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섬 아이들도 동계 스포츠 권리 있다”... 울릉군, 교육 격차 벽 넘는 ‘스키캠프’

강원 정선서 3박 4일간 맞춤형 강습, 인프라 소외 딛고 ‘울릉형 교육’ 실현 박차

▲강원 정선군 하이원스키장에서 열린 '청소년 스키캠프'에 참여한 울릉 지역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군

경북 울릉군이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동계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

울릉군은 지난 1일부터 3박 4일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스키장에서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소년 스키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울릉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울릉도는 전국 최대 다설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스키장 등 관련 인프라가 전무해 지역 학생들이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1인 1예체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수준별 맞춤형 강습을 받는 등 기초 기술을 익혔다. 단순한 스포츠 체험을 넘어, 단체 생활을 통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교육적 가치도 더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울릉도에도 눈이 많이 오지만 스키를 탈 기회는 없었다”며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배우니 즐거웠고, 섬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울릉군 관계자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울릉도만의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울릉형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도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 모델 정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