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큰 목포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6·3 지방선거 목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11일 오전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안반도 선통합과 AI·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 조성, 제2의 개항을 완성하겠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민선 6기와 8기 재임 시절을 회고하며 "30년 시민 숙원이었던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완공해 관광도시 100년의 기틀을 마련했고, 미분양 위기에 놓였던 대양산단도 세일즈 행정으로 정상화시켰다"고 자평했다.
이어 "개항 100년 만에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도시 위상을 높였고, 덴마크 베스타스와 풍력터빈 공장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해 목포신항을 신재생에너지 중심 특구로 성장시킬 가능성을 열었다"며 "1000억 원대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과 해경 서부정비창 유치로 항구도시 목포의 미래 먹거리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구축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지켜냈고, 반복되던 운행 중단 사태를 구조적으로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제기된 재정위기설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의 세수 결손으로 국비 약 1100억 원이 교부되지 않은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목포시 채무비율은 6.5% 수준으로 지방재정법상 안정적인 상태"라고 해명했다.
박 전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중 '스마트산단 조성'과 '무안반도 통합'을 완수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지금이야말로 결실을 맺어야 할 시점"이라며 재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선 9기 핵심 비전으로 ▲서남권 50만 중심도시 건설 ▲AI·신재생에너지 거점도시 육성 ▲관광도시 완성 ▲항구도시 목포의 도약 등 네 가지 큰 그림을 제시했다.
먼저 무안·신안과의 선통합을 통해 서남권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목포무안신안 선통합은 후손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전남광주특별시 특별법에 무안반도 통합이 반영되도록 정치권 설득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해서는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 운송에 최적화된 항만으로, 서남권 재생에너지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해상케이블카를 출발점으로 서남권 관광자원을 연계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남해안 철도 경전선 조기 완공을 정치권과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항만·수산 분야에서는 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목포시 김 수출액은 약 2500억 원으로 전체 수산식품 수출의 97%를 차지했다"며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과 국립 김산업진흥원 유치 등을 통해 체계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항·남항·내항·삽진항의 기능을 차별화해 재생에너지, 친환경 선박 R&D, 해양관광, 수산물 거점항으로 각각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자신의 이력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관광·AI·수산·교통 정책과 목포의 강점을 연결해 경쟁력 있는 개방형 도시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데 대해서는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다만 "1심 무죄가 2심에서 유죄로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많은 고민 끝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마지막 열정으로 '제2의 개항 시대'를 열고, 과거 3대 항의 영예를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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