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결국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시정을 견제하고 동시에 필요한 변화는 책임 있게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는 박수만 치는 기관도 무조건 발목을 잡는 기관도 아니다. 예산과 조례 주요 사업의 추진 과정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잡고 필요한 일에는 속도를 내도록 만드는 견제와 균형의 중심이 되야 한다.
지금 사천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이라는 큰 전환점 앞에 서 있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일자리·인재·산업생태계·정주여건까지 함께 바뀌는 미래 전략입니다. 사천의 미래 과제에 의회가 실질적인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은 김규헌의장과 일문일답이다.
- 현재 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제9대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은 새로운 성과를 내세우기보다는 그동안의 의회 운영 전반을 차분히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6·3 지방선거가 있으니 제10대 사천시의회 원구성이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시민의 삶의 변화로 증명되는 신뢰받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그동안 시의회 운영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요?
"시의회 운영을 돌아보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시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와 신뢰를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다. 의회가 나름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과 결과가 시민들께서 체감하지 못하면서 오해와 불신이 쌓인 점은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아쉬움을 교훈 삼아 남은 임기 동안은 의회 운영 전반을 더욱 시민 중심으로 되돌리고자 한다.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하고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으며 시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의회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집행부에 가장 강하게 요구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요?
"집행부에 가장 강하게 요구하고 싶은 점은 의회를 동반자로 존중하는 협치의 인식과 태도dl다.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 공동의 책임 주체라는 인식이 행정 전반에 더 깊이 자리 잡아야 한다. 그동안 각종 행사시 박동식 시장께서 의장 참석에 대한 인사말씀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만 집행부에서 시의원 참석 여부에 대한 사전 협의나 안내가 충분하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의전의 문제가 아니라 시정을 함께 책임지는 의회에 대한 기본적인 소통의 문제dl다.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이러한 세심함의 차이가 결국 협치의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사천시의회는 집행부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존중에 기반한 협치가 전제될 때 진정한 파트너십이 가능하다. 앞으로 집행부가 의회를 동등한 협력 주체로 인식하고 소통과 배려가 살아 있는 행정을 펼쳐 주기를 강하게 요청한다."
- 의장으로서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시민들 불만은 무엇인지요?
"의장으로서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듣는 불만은 생활 속 불편이 생각보다 빨리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로·주차·교통, 생활 환경, 소규모 기반시설 정비처럼 일상과 밀접한 민원에 대해 '알고는 있는데 왜 이렇게 늦어지느냐'는 말씀을 자주 듣는다. 행정 절차와 예산 문제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답답함이 클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의사결정 과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사안이 왜 추진되는지 또는 왜 보류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시정과 의회가 시민 눈높이에 맞게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의회는 현장의 작은 목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집행부에 전달하고 제도와 예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사천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믿고 맡길 수 있는 의회'로 평가받는 것이다. 눈에 띄는 성과 하나보다 의회의 역할과 태도가 달라졌다는 인식을 남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의회 운영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회의는 원칙과 질서 속에서 진행되고 결정 과정은 투명하며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의회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막말이나 파행이 아닌 정책과 논리로 평가받는 의회를 만드는 데 의장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
- 마지박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사천시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과 함께 의회에 대한 걱정과 실망의 목소리까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때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서는 의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사천시의회는 시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일하겠다. 회의장 안에서만 머무는 의회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의견이 실제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의회를 만들겠다. 특히 우주항공산업을 비롯한 도시의 성장과 발전 역시 시민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의회가 중심을 잡고 점검하겠다. 사천시의회는 완벽할 수는 없지만 시민의 신뢰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 늘 지켜봐 주시고 잘못된 점은 따끔하게 지적해 주시길 바란다. 시민의 목소리가 곧 의회의 방향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기며 끝까지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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