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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10원짜리의 기적"…광주 대촌동, 동전 100만 원 모아 '훈훈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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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10원짜리의 기적"…광주 대촌동, 동전 100만 원 모아 '훈훈한 기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동전 깨우고 싶다"…주민들 1년간 십시일반 모아

"동전 하나 만드는 데 액면가보다 돈이 더 든다는 뉴스를 보고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잠자는 동전을 모아 이웃도 돕고 경제에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이었죠."

광주 남구 대촌동 주민들이 집안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동전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 대촌동 주민자치회가 '십시일반 동전 모으기 운동'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모금한 100만 원을 이날 남구청에서 열린 전달식을 통해 인애복지관에 기부했다.

▲대촌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동전 모금함ⓒ광주 남구

이번 운동은 가정이나 가게에 방치된 동전을 모아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대촌동 행정복지센터에 모금함을 비치하고, 자생단체 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꾸준히 독려한 결과 100만 원이라는 귀한 성금이 모였다.

특히 모금액의 대부분이 10원짜리 동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는 30~40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운동을 처음 제안하고 이끈 김진호 남구 주민자치회 17개동 대표회장은 "이 운동을 남구 17개 동 전체로 확산시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동전들을 깨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은행 지점장께서도 이런 운동을 확산시켜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각 동 주민자치회는 물론, 통장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협력해 더 큰 나눔의 물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십시일반 동전 모으기 운동'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나눔 모델로 정착시켜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참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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