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에서 진행된 전남·광주 행정통합 동부권 타운홀 미팅에서 통합 후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하지만 기존 공청회 등과 비교해 알맹이는 없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KBS광주방송총국은 13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2040청년 패널 100명, 동부권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기획 공생의 조건' 타운홀 미팅을 주관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무늬만 통합이 아닌 진짜 공생의 조건은 무엇일까를 알아보는 자리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식으로 2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KBS광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소회에 이어 통합특별시 비전을 발표하고 객석의 질문을 받았다.
먼저 '주청사'에 대해 강 시장은 "제가 시장이 되면 동부청사로 첫 출근하겠다"고 동부권 민심을 살폈고, 김 지사는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향후 공공기관 배치할 때가 되면 동부권 주민들을 서운하지 않게 할 방안이 있다"는 말로 응수했다.
본격적인 질의 응답에서 참석자들은 행정통합 관련 동부권 소외 우려, 재정 확보 방안, 환경·산업 부문, 교육 및 복지까지 전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여수 출신의 조선대 재학생인 신모씨는 "과거 3려 통합 과정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광주전남 통합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동부권 소외 방안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에 통과된 통합 특별법안이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담았을까 의문이 된다"면서 4년 후 재정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고, 정기명 여수시장은 "율촌2산단 조성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지방산단의 국가산단 전환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대학교 학생 조모씨는 "의대정원 발표 관련 전남에 늘어난 정원 배치가 확정된 것인 것처럼 보도가 되는데, 진짜 확정된 것인가 궁금하다"고 질의했고, 청년 전모씨는 "산업구조 개선을 통해 청년들에게 지방도 삶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다양한 질문 속에서도 객석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줄 답변이 나오지 않자 한 질문자는 "김 지사와 강 시장이 자기 지역에만 유리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처음으로 돌아가 통합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말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어렵게 이룬 통합 결실이 시도민에게 골고루 나눠지고 지역 간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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