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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최선 다할 것"

한 국가의 경제를 지탱하는 기반은 사회 곳곳에서 이뤄지는 생산과 교환, 분배, 소비활동 등 다양한 경제활동이다.

각 지역에서는 이 같은 경제활동을 바탕으로 각종 개발과 복지 사업이 펼쳐지고, 이를 통해 일자리가 생산되며, 다시 소비와 투자가 반복된다.

이처럼 탄탄하고 활발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지역경제는 곧 국가 전체의 경제를 구성하고 떠받치는 기초 인프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전경.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특히 특정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 그 효과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국가 전체의 성장률도 끌어올린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역화폐’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유가증권인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성으로 인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함으로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자본의 외부 유출을 방지한다.

무엇보다 해당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을 주면서 지역상권 보호의 효과도 갖는다.

경기도는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출연기관의 형태로 공식 출범한 경상원은 지난 시간 경기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생애주기 전 단계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 및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권역별 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순환경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경기도내 전통시장·골목상권 등의 활성화를 이끌며 경기도 우수 정책으로 선정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의 내실화를 비롯해 경영환경 개선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편집자 주>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다음은 김민철 경상원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2024년 10월 제4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성과에 대해 설명한다면.

▲ 우선 경기도민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위해 조직 및 사업을 개편했다.

취임 직후 도내 31개 시·군을 직접 돌며 현장정담회를 진행, 상인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 40여 개에 달하던 각종 지원 사업을 20여 개로 통폐합해 효율을 높였다.

또 상인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5~10분 안에 간편하게 지원 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경기바로’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상권별 예상 매출과 유동 인구, 임차비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상권영향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상인들의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돕는 교육정책팀을 전진 배치하는 등 소상공인·상권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생력’ 확보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경상원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홍보팀을 신설, 경상원 주요 사업에 대한 대내외 홍보를 강화했다.

이 같은 활동들은 실제로 지난해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의 성공 및 조기 종료를 이끌었고, 경영환경 개선 사업 지원률 증가 등의 성과를 이뤄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 취임 이후 실시한 ‘민생 대장정’을 통해 제안된 정책들이 많았다. 실제 정책에 즉각 반영된 사례들을 소개한다면.

▲ 가장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경기바로’ 서비스다. ‘경기바로’ 서비스는 경기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사업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경상원의 다양한 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고 싶어도 점포 운영 등 생업으로 힘든 상황에서 방대한 양의 서류 제출이 필요해 제대로 신청을 하기 어렵다는 상인들의 의견이 많았다. 이 같은 상인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계, 지원사업 접수신청시 복잡한 신청서류를 간소화하해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접수할 수 있는 온라인 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서 보다 많은 상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는 도내 일부 시·군에서도 경영환경 개선사업 등 자체 사업에서 ‘경기바로’ 서비스 의뢰해 올해 총 9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경기북부 지역 등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모든 지원사업에 ‘지역 할당제’를 적용해 지원사업의 균등한 추진이 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경영환경 개선사업 및 전통시장 시설분야 컨설팅 지원 등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도 추진했다.

‘생애 최초 경영안정화 교육지원 사업’ 등의 신설도 꼽을 수 있다.

‘생애 최초 경영안정화 교육지원 사업’은 청년이 아닌 중장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나이 등의 제한 없이 창업을 처음 시도하는 모든 도민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골목상권·골목형 상점가를 구분한 것 역시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기존에는 온누리 상품권을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개별 소상공인이 모인 골목상권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현재는 온누리상품권 사용 범위를 넓히는 부분에 대해 제도적으로 법을 개정하는 방안 찾는 중이다. 소비자와 상인 모두의 편의를 위해서는 결제 수단을 통일하거나 사용처를 유연하게 확대하는 방향이 이상적인 만큼, 경기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통시장 보호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는 등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상권 간 형평성과 소비자 편의를 동시에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국회에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해주길 기대한다.

▲'경기바로' 개요도.

- 경상원의 대표 사업인 ‘통큰 세일’에 대해 설명한다면.

▲ 통큰 세일은 경기지역화폐 사용 금액에 따라 환급해주는 소비촉진 행사다. 2024년 첫 시범 사업 당시 경품 증정 등으로 상권 분위기를 띄우는 데 집중했다면, 지난해부터는 도민 실질적인 구매를 유도해 상인 수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대표 정책 페스타에서 민선 8기 전체 90여개 정책 중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 정책·사례 발표회에서도 우수 정책을,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로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된 통큰 세일은 경기지역화폐로 진행되며 종이 영수증과 페이백 교환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하는 과정에서 고령층 많은 지역에서는 지역화폐의 사용율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경기지역화폐로 진행하면서 일부 상인들의 불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20∼29일 진행되는 2026년 상반기 통큰 세일에서는 상인회에 가입해 회비를 낸 회원들만 주로 혜택 받았던 기존과 달리, 비회원 점포까지 참여 대상을 전면 확대하는 등 혜택 사각지대를 없앴다.

이와 함께 미등록 상인회 역시 인근 등록 상인회와 연대할 경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참여 접수한 상권이 500곳을 웃돌며 전년보다 100곳 가량 증가했다.

다만, 시장 환경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할 수 있도록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가입률 향상을 위해 상인들을 설득 중이다. 지역화폐의 활발한 사용은 곧 지역순환경제의 기반인 만큼 보다 많은 곳에서 편리하게 경기지역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 소상공인의 자생력 향상을 위한 경상원만의 솔루션이 있다면.

▲ 우선 교육 정책팀의 신설을 통한 매니저 역량 강화 교육의 전문성을 향상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기존에는 상권 밀착 지원을 위한 매니저 지원(육성) 사업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상권별로 구분돼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매니저 지원 단계부터 교육까지 통합했다. 경상원은 이를 위해 ‘교육정책팀’ 신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장 교육 기획하고 매니저 역량 강화를 통한 상권 자생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경기도 상권영향분석서비스 운영도 중요한 요소다. 경기도 및 기타 외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상권 정보를 취합한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지역별 업종 현황 △매매 시세 △예상 손익분석 등 상권 정보를 바탕으로 신규 창업자 또는 일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점포 관리에 활용할 수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맞춤형 특화 정책도 추진 중이다. 이는 다각화된 경제 환경 변화에 소상공인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청년 창업 원스텝과 전문 컬선팅단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창업(분과, 연령별 창업 준비과정 지원 체계 구축) △성장(지역별 상권 현황, 소상공인 역량 반영한 현장 밀착형 지원) △폐업·재기(컨설팅, 재기장려금 등 지원) 등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현장.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 올해 계획은.

▲ 올해는 경상원 설립 이후 최초로 국비(한국자산관리공사 새출발기금) 지원 받아 ‘경기도 소상공인 새출발 재기지원’ 사업 추진한다.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기장려금과 경영 환경개선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사업 중 하나인 ‘경영 환경 개선 사업’도 핵점포 특화지원을 통해 상권 상생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 소공인이 운영하는 사업체(55만 1000여 곳) 중 31% 수준인 17만여 개 사업체가 밀집한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해 경기도 제조 기술을 해외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경쟁력이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도 판매망을 찾지 못해 고전하는 영세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해외 박람회 동행 및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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