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마 후보군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2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5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지 약 한 달 반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스스로 수없이 물었다. '지금, 김병주의 정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그 질문 끝에 오늘부로 경기도지사 출마의 뜻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지사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 사퇴 이후,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을 보며 당의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저의 선택이 혼란의 빌미가 되지는 않았는지 깊이 고민하고 되돌아보았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의 자리는 욕망의 높이가 아니라 책임의 깊이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다시 마음 깊이 새긴다"며 "당원의 명령은 숙명이라는 사실을 뼛속 깊이 새기며 다시 당원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판결 결과를 두고 "법원은 법을 조롱하고 짓밟았다. 한 입으로는 내란을 인정하면서도, 또 한 입으로 내란 수괴에게 '무기징역'이라는 비겁한 퇴로를 열어주었다"며 "결국 법치의 정의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과 법치가 부정되고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법원과 정당, 거리를 활보하는 현실을 보며 지금 제가 있어야 할 곳은 내란을 끝낼 최전선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지금 우리 앞에는 분명한 과제가 있다. 내란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저는 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 역사적 과제를 완수하는 최전선에 서겠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당의 화합과 승리를 위해 저를 던지겠다"며 "지방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당원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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