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원도심의 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남강의 자연경관과 고유한 역사를 결합해 차별화한 관광 자원인 '망경공원'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진주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공원 인프라가 부족했던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진주를 역사·문화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시는 '망경공원'을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비거(飛車)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설계 공모 사업으로 추진된 '비거 육교'는 도로 등으로 인해 단절돼 있던 '소망진산 유등공원'과 '망경공원'을 하나의 보행축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너비 5m·길이 40m 규모의 철골 구조물로 조성된 이 육교는 세련된 알루미늄 패널(Panel) 외장과 따뜻한 목재 덱(Deck) 바닥을 갖춰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진주의 역사 자산인 '비거'가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치며 비상하는 역동적인 순간을 형상화해 조형미를 극대화했다. 육교가 연결돼 두 공원 간의 이동 편의가 개선됐으며 유기적인 동선 확보로 원도심 내 관광 자원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비거 육교와 함께 설계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해 준공된 '비거 숲길'은 노후화된 기존 산책로를 정비해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비거 육교와 망진산 봉수대를 잇는 이 숲길에는 전망 덱 2곳을 설치해 남강과 진주성 등 진주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총연장 560m 구간 중 일부 구간에는 '스틸 그레이팅(Steel Grating)'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과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야간 조명설치를 해 시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망경공원 전망대 조성사업'은 지난해 착공해 올해 준공 예정이다. 상부를 개방형 외부 공간으로 구성해 전통 누각처럼 바람이 통하는 구조로 만들어 촉석루와 조화를 이루는 남강의 새로운 경관을 형성하고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통문화 정원 조성사업'은 지난 2024년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선정돼 전환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입구 정원·정수장과 펌프장·숲 정원 등 3개의 지구로 구성되는 이번 사업은 전통 수종을 식재하고 전통적인 정원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전통 정원을 구현한다.
시는 '망경공원' 조성 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해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단계별 준공을 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완성 구간부터 차례로 개방해 시민의 체감을 높일 방침이다.
'망경공원'은 과거 경작지로 활용되며 오랜 기간 소외됐던 공간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품으로 환원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남강과 촉석루·진주성 등 인근의 주요 관광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보행 동선을 확충하고 자연·역사·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허현철 환경산림국장은 "'망경공원'을 중심으로 한 '남강 관광벨트(Belt)'를 구축하고 '원더풀 남강'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며 "이로써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진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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