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태풍 때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침수 피해를 입는 부산 서구 암남동 일대의 재정비 계획이 본격화된다. 높이 최대 10m 규모의 방재호안을 구축해 침수 피해를 막는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6일 오전 서구 암남동 남항체육공원에서 '암남동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 기공식을 가진다.
이번 사업은 송도해수피아에서 송도해수욕장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에 3년간 총 889억원을 투입해 높이 8~10m, 폭 43m의 방재호안을 설치하는 공사다. 지난 2022년 준공된 1단계 구간과 연결되면 총 1km에 달하는 규모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와 같은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하고 매립으로 확보되는 유휴 부지는 체육시설 등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 암남동 등대로 일원은 국내 제1호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과 송도해상케이블카, 남항대교 등 주요 관광 자원이 인접해 있어 관광객의 방문이 많다. 그러나 해안 테트라포드와 인근 건물 사이에 별다른 완충시설이 없어 고질적인 침수 위협에 시달려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노후 호안으로 인해 태풍 때마다 피해를 겪어온 이 지역에 방재호안 정비를 추진함으로써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매립으로 확보되는 공간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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