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으며 3선 도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민주당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전날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전남지역 출마 예정자들에 대한 적격 여부 판정을 최종 의결했다.
앞서 지난 13일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 신청자 692명 중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명을 최종 부적격 대상자로 결정하고, 중앙당에 의견을 보냈으나 중앙당은 추가 10명을 부적격 또는 계속 심사대상자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김철우 군수는 적격으로 판정돼 조만간 민주당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6·3 보성군수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군정 우등생'으로 불리는 김철우 현 군수의 3선 성공 여부다.
보성군은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단 한 번도 3선 군수를 허락하지 않은 '3선 불허'의 전통을 갖고 있어, 김 군수가 이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김철우 군수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며 3선 달성에 전력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월 30~31일 2일간 보성군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보성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철우 군수는 41.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윤영주 전 진도 부군수 19.5%, 임영수 전 전남도의원 19.1%, 선형수 전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 7.8% 순으로 집계됐다. '없다' 4.4% '잘 모르겠다' 5.7%였다.
앞서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3~14일 실시한 보성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군수는 50.0%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이어 임영수 전 전남도의원 18.8%, 윤영주 전 진도군 부군수 13.5%, 선형수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보성지부 운영위원장 5.2%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 다른인물 2.1%, 없음 4.2%, 잘모름·무응답 6.3%였다.
또한 김철우 군수의 군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매우 잘한다 37.1%, 잘하고 있는 편이다 32.3% 등 긍정 평가가 69.4%에 달했다. 잘못한다 13%, 매우 잘못한다 10.2% 등 부정 평가는 23.2%에 그쳤다. 잘모르겠다·무응답은 7.4%였다.
이러한 지지세의 배경에는 탄탄한 군정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출범 당시 4등급이었던 종합 청렴도를 1등급으로 끌어올렸으며, 2017년 5000억 원 수준이던 군 예산을 8000억 원으로 대폭 증액시켰다.
김 군수의 3선 수성을 막을 대항마로는 민주당 내에서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윤영주 전 진도 부군수는 35년 경력의 '행정 달인'임을 내세우며, 과거 보성군에 렌터카 7만 대를 유치해 700억 원의 세수를 확보한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임영수 전 전남도의원은 4선 군의원과 재선 도의원을 지낸 6선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장점으로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형수 전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은 풍부한 정계 인맥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문화 보성'을 기치로 내걸고 주민 접촉을 넓히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보성군수 선거는 압도적 성과를 앞세운 김 군수의 '수성'이냐, 3선 장벽과 교체 여론을 등에 업은 도전자들의 '탈환'이냐를 두고 치열한 경선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모노리서치 조사는 보성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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