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인구감소라는 지역 사회의 위기 속에서도 '생활인구'를 동력으로 삼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령시는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 중 4위, 충남도 내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보령시를 찾은 생활인구는 총 205만 5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월별로는 7월 61만 5498명, 8월 80만 5543명, 9월 62만 9429명 등 하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이 집중됐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일회성 방문을 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실제로 체류인구의 재방문율은 25.8%에 달하고, 평균 체류 일수는 2.5일, 평균 체류 시간은 12.6시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문객 1인당 카드 사용액이 11만 1000원을 기록하며, 보령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았음을 방증했다.
보령시의 이 같은 성과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 도시라는 강점에 기반한다.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한 '보령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 보령냉풍욕장 등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이 전국 단위의 피서객을 끌어모으는 데 주효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연간 생활인구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벨트 조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보령 워케이션(Workation) 특화센터 구축 등 생활인구 유입을 극대화할 선도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해 여름철 가족 단위 관광객의 장기체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사계절 내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이 곧 정주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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