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헌승 "국민의힘, 국민 지지 받지 못하면 존재 이유 없어" 뒤늦은 후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헌승 "국민의힘, 국민 지지 받지 못하면 존재 이유 없어" 뒤늦은 후회?

12·3 내란 사과하며 지도부 향해서도 사과와 쇄신 촉구

당내 소장파의 대표격인 조경태 의원이 포문을 연 데 이어 서병수 전 부산시장도 지도부를 질책하자 PK 국민의힘 중진들도 하나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4선의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을)이 뒤늦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을 공개 사과하며 지도부를 향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헌승 의원은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처절하게 반성하며 국민께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이 탄생시킨 지난 정부는 계엄과 탄핵이라는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의힘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점을 언급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여당 중진의원으로 국민의 뜻이 국정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했지만 12.3 비상계엄이라는 참사를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막지도 못했고 이후 제대로 된 수습도 하지 못했다.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프레시안(강지원)

그는 지도부를 향해서도 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께 제대로 사과하는 일이 먼저였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국민의힘이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서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당내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금의 당은 여전히 사분오열된 혼돈 속에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만 안겨드리고 있다"며 "당 내부에서 서로를 외면하고 등을 돌렸고 그 사이 국민의 신뢰는 더욱 멀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일련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곪은 곳이 있다면 과감히 도려내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더라도 국민께 분명히 사과드리고 정치적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야말로 합리적인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지도부를 향해 다시금 촉구했다. 그는 "저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분골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