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에서 주재한 타운홀 미팅에서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부 등 4개 부처 장관이 차례로 전북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새만금 조기 개발과 미래산업 유치, 피지컬 AI 공장 구축, K-푸드 세계화 거점 조성, 재생에너지·수소 산업 확대까지 산업·공간·에너지·농생명 전략이 한 자리에서 동시에 제시되며, 정부 차원의 ‘전북 미래산업 설계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김윤덕 “새만금 80% 조기 조성”…200만 메가시티 구상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라북도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200만 메가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새만금 기본계획을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전환해 2040년까지 전체 개발 면적의 80%를 앞당겨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도시용지는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약속한 부지는 공공이 책임지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만금의 10GW 이상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언급하며, 사업계획이 확정된 3.3GW는 2030년까지 우선 가동하겠다고 했다. 이를 기반으로 2차전지·수소연료전지 등 배터리 산업과 AI 데이터센터를 집적하고, 철도·신항만·신공항을 연결하는 물류망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현대차 그룹과 재생에너지, 로봇, 수소, AI 데이터센터 등 9조 원 규모 투자 MOU를 체결했다”며 기업 투자가 조기에 현실화되도록 정부가 전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배경훈 “피지컬 AI 공장 구현”…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구축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북을 “모으고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전북대 피지컬 AI 실증랩을 발판으로 향후 5년간 대규모 AX(인공지능 전환) 실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기종 로봇이 협업하는 운영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반 시스템, 자율 판단형 공정 기술을 개발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공장’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에 GPU 5만 장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연산과 데이터 학습이 가능한 인프라를 조성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제조 혁신 모델 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설비를 수입하는 나라가 아니라 지능형 제조 시스템을 수출하는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북을 K-팩토리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K-푸드 세계화 전진기지”…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북을 “케이푸드 세계화의 전진기지이자 농생명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K-푸드 수출 메카로 고도화하고,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홍보,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2단계 사업도 추진해 청년 창업과 식품기업 집적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스마트농업 확산과 청년 스마트농업인 육성, 재생에너지 연계 모델 구축도 제시됐다. 새만금 농생명용지에는 햄프 산업과 종자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농기계 실증단지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생산을 넘어 기술·인력·문화자산을 결합해 전북을 미래 농식품 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재생에너지 12GW 확대”…물·에너지 기반 구축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전북 미래 산업의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와 산업용수 확보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북에 재생에너지 12GW를 추가 공급하고, 하루 60만 톤 규모의 산업용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하고, 고창·부안 해상풍력 확대와 조력발전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과 태양광 패널 재사용 산업을 육성해 2차전지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주민 참여형 에너지 사업 모델을 설계해 지역 소득으로 환원되는 구조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전기와 물, 자원 순환 기반을 갖춘 전북이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산업 혁신, 농생명 고도화, 재생에너지 확대, 공간 개발 전략이 한 자리에서 동시에 제시되며 정부의 전북 미래 전략 구상이 구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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