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방문 예고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2일 한 전 대표는 SNS에 "이번 토요일(7일) 점심시간(12시 30분) 부산 구포시장에서 상인들을 응원하고 시민들을 뵙겠다"고 올렸다. 이어 "지난 금정 선거 역전승 당시 시민들과 함께 걸었던 온천천을 다시 걸며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취지로 일정도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한 전 대표의 '지역 행보' 자체보다 친한계 인사들의 동행을 문제 삼는 기류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일부 인사들이 한 전 대표 일정에 동행하는 것을 두고 '해당 행위'라는 취지로 경고성 메시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서 제명된 인사와 당 소속 의원들이 함께 움직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는 '차단'이 아니라 '복귀' 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당으로 돌아오려는 사람"이라는 취지로 반박하며 적절한 방식의 결합이 당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의 부산 일정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지역 정치지형과도 맞물리기 때문이다. 구포시장이 위치한 부산 북구갑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지역구로 향후 전 의원의 거취에 따라 북구갑 정치지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으로선 '내부 갈등 봉합' 없이 지역 민심을 두드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부산 일정은 당내 권력관계와 선거전략이 교차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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