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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국제표준 ‘판’ 짠다… ETRI 주도 JCA-AI 공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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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국제표준 ‘판’ 짠다… ETRI 주도 JCA-AI 공식 승인

ITU-T 최고 자문기구 직속 격상… 한국의 ‘AI 표준화 의제’ 주도권 확보

▲ ETRI 이강찬 의장이 ITU-T 인공지능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 제 안 발표 모습(25년 10월 ITU-T SG13회의).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하 ETRI)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의 최고 자문기구인 전기통신표준화자문반(TSAG)의 공식 승인을 통해 기존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ML, 이하 JCA-ML)’이 ‘인공지능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 이하 JCA-AI)’으로 확대·전환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환은 단순한 조직 명칭의 변경을 넘어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인공지능이 차지하는 위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기존 JCA-ML이 개별 연구반 산하에서 기계학습 관련 활동의 중복을 방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새롭게 출범한 JCA-AI는 ITU-T 전체의 표준화 전략을 총괄 조정하는 TSAG 직속 기구로 격상되었다.

이는 인공지능 표준화가 개별 기술 논의의 차원을 넘어 글로벌 ICT 질서를 좌우하는 핵심 전략 의제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JCA-AI의 초대 의장은 ETRI 이강찬 실장이 맡게 되어 향후 국제 표준화 향방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한국 연구진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자율 네트워크 등 이른바 ‘AI 풀스택’ 기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JCA-AI는 차세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표준화 논의를 이끄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국제표준 개발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ITU뿐만 아니라 ISO/IEC JTC 1, IEEE 등 주요 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해 이미 수백 건 이상의 표준이 발간되었으며 추가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이처럼 여러 기구가 동시에 표준화를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표준 간 중복이나 용어 혼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JCA-AI는 주요 국제 표준화 기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AI 표준 생태계의 정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인 ‘인공지능 표준전문연구실’ 과제를 통해 일궈낸 결실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을 단순히 수용하는 단계를 지나 표준화 의제를 직접 설정하고 방향을 설계하는 주도국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승윤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JCA-AI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기술과 정책 방향이 국제 AI 표준화 논의의 초기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과 조정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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