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부산 보수진영 내부의 균열과 긴장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7일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을 만나고 이후 온천천 일대를 걸으며 민심을 듣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 서문시장 방문 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고 말한데 이어 부산 일정까지 공개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북구갑 보궐선거 가능성이나 향후 정치 재개와 연결해 해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6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의 부산행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내 지역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왔다고 해서 옆에 얼쩡거리는 것이 선거에 이기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한 전 대표의 행보에 선을 그었다.
또 한 전 대표가 구포시장을 찾는 것을 두고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재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비판했고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하면 국민의힘 표가 갈라져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이번 충돌을 단순한 말싸움으로만 보지 않는 분위기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북구갑 보궐선거 가능성도 함께 부상하고 있는 데다 한 전 대표의 독자 행보가 본격화할 경우 국민의힘 내부의 계파 갈등과 공천 셈법이 부산 선거 지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 전 대표의 부산행은 보수진영 결집의 신호라기보다 부산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내부 균열과 불안한 권력 구도를 드러내는 장면으로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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