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마지막 부산 교두보를 지킬지 가늠할 전국급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일 부산 정치권과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부산 북구갑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가 현실화할 경우 곧바로 보궐선거가 열릴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북구갑은 현재 부산 18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확보한 유일한 지역구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재보선이 아니라 부산에서 민주당의 정치적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상징 전선으로 읽힌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김두관 전 의원이 가장 현실성 있는 카드로 거론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에서 열린 전재수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북구갑 차출론의 중심에 섰다.
특히 전 의원이 김 전 의원에게 직접 출마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북구갑 투입설은 단순한 관측을 넘어 실제 검토 단계로 접어든 분위기다. 민주당으로서는 전 의원 공백이 현실화할 경우 조직력과 인지도, 외연 확장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김 전 의원 카드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으며 북구갑 보선 출마 가능성을 다시 키웠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단순한 민생 행보가 아니라 차기 선거를 겨냥한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별도의 야권 변수다. 조 대표가 실제 출마에 나설지, 아니면 상징적 압박 카드로만 남을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북구갑이 민주당 대 국민의힘의 단순 양자 구도로만 정리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현재 북구갑 후보군은 민주당의 김두관, 국민의힘 쪽 한동훈, 조국혁신당의 조국으로 압축되는 흐름이다.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가 보선의 출발점이라면 이후 북구갑은 민주당의 수성 여부와 국민의힘 재편, 야권 재구성까지 한꺼번에 맞물린 전국 정치의 축소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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