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시장 출마 선언한 주진우…'절윤' 의지에는 대답 회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시장 출마 선언한 주진우…'절윤' 의지에는 대답 회피

박형준 시장 두고는 "더이상 시민 마음 얻기 어려워" 지적

'여당 저격수'로 주목받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해운대갑)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젊은 시장으로서 부산의 강력한 대개조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절윤' 의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주진우 의원은 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재탄생시키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오직 부산시민의 뜻을 받드는 젊은 시장으로서 20·30·40세대를 전면에 발탁해 젊고 강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당내 경쟁 상대인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해 "글로벌 부산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셨고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존에 하던 업무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방식으로는 더이상 부산시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주 의원은 '해운-항만-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항구 배후단지를 첨단 비즈니스 단지로 재건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활용해 부산을 AI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그는 "해양수산부와 HMM 이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정부와 부산시, HMM 등 민간이 함께 투자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프레시안(강지원)

청년 정책으로는 정책 결정 전면에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청년부시장 신설을 약속했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고품격 반값 아파트'를 제공하고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도입해 청년 세대의 부산 안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이 주 의원의 설명이다.

북극항로청과 수산진흥공사 신설에도 나선다. 그는 북극항로의 선발 주자인 러시아의 사례를 들어 대규모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31명 규모인 해수부 산하 북극항로추진본부로는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북극항로청을 통해 항로 개척과 외교 협상 등을 추진하고 수산진흥공사를 설립해 식량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최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지금 수치는 고정된 평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절윤' 의지에는 대답을 피했다. 그는 "당내 정치 현안보다는 부산시민의 삶과 일자리, 경제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시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말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말을 아꼈다.

검사 출신인 주진우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발탁된데 이어 지난 총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광에 힘입어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국회에 입성한 이후로도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며 '여당 저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