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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이원택 “정치생명 건 건곤일척”…누가 돼도 '깊은 상처'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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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이원택 “정치생명 건 건곤일척”…누가 돼도 '깊은 상처' 피할 수 없다

‘내란 방조’ 공방 격화…안호영 “공방보다 전북 미래 논의해야”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두 인물 간 ‘내란 방조 의혹’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3자 경선이 확정된 가운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이원택 국회의원이 ‘내란 방조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생명을 건 정면충돌에 들어갔다.

현직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서로 정치적 책임을 걸고 맞붙는 양상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경선이 전북 정치의 대형 충돌 국면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김 지사는 9일 전북도청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숱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민주당이 공당으로서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가 된 만큼 정책과 비전, 전북의 미래 먹거리와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도민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을 향해 ‘내란 방조’ 의혹을 제기한 이원택 의원을 겨냥해 “계속 제기한다면 정치생명을 걸고 정확한 사실 규명을 해야 한다”며 “만약 사실이면 제가 정치를 그만두고, 사실이 아니라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필요하다면 경선이 끝난 뒤 조사와 수사도 받겠다”며 “내란 동조인지 아닌지 판정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동조라는 표현은 저와 도민들에게 매우 모욕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2024년 12월 3일 밤 계엄의 부당함을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언론을 통해 알렸고, 당시 국회의원들과 수십 통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원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과 입장문을 통해 “당원과 도민들과 함께 내란 방조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중앙당 공천심사 결과는 세 후보를 모두 링 위에 올려놓고 당원과 도민이 판단하라는 의미일 뿐 김 지사의 내란 방조 및 순응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거짓말과 현직 도지사의 우월적 지위를 앞세운 행태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 함께 나선 안호영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정책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은 내란 프레임보다 전북이 어떻게 잘 먹고 잘살지, 경제가 낙후하고 일자리가 줄어들고 청년이 떠나는 문제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관위가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며 그 문제는 당원과 도민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며 “내란 공방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 김 지사와 이원택·안호영 의원 간 3자 경선을 확정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직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걸고 정면으로 맞붙는 상황 자체가 전북 정치에서 이례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인물 모두 물러설 뜻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경선이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전북 정치의 대형 충돌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상당한 정치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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