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대전지역 주유소 유류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차이에 따라 저렴한 주유소에는 차량이 몰리고 비싼 곳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민들의 체감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대전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27원, 경유 가격은 1949원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자치구별 평균 가격을 보면 대덕구는 휘발유 1933원·경유 1956원, 동구는 휘발유 1935원·경유 1954원, 중구는 휘발유 1929원·경유 1959원 등으로 집계됐다.
서구는 휘발유 1944원·경유 1963원으로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가격을 기록한 반면 유성구는 휘발유 1904원·경유 1922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름값 상승을 체감하는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서 차량으로 출퇴근한다는 한 시민은 “기름값은 하루 사이에도 몇 백원씩 오르는데 내리는 데는 한참이 걸린다”며 “이럴 때마다 참 웃기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한 기사도 “경유값이 확 오르다 보니 운송 일을 하는 사람들은 부담이 더 크다”며 “기름값이 크게 올라도 운임이 함께 오르는 것은 아니어서 체감 부담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가격 결정 구조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는 입장이다.
정유업계 전 관계자는 “값이 쌀 때 들어온 기름을 비싸게 팔 수도 있지만 반대로 비싸게 들여온 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이번 주 ‘최고가격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사업법에 근거한 고시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석유제품 가격의 비정상적인 가격결정을 방지하고 가격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정유사와 주유소의 가격 인상은 빠르고 인하는 늦어지는 이른바 ‘비대칭 가격’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또 정유사 담합 여부와 주유소 가격구조, 세금탈루, 가짜석유 유통여부 등에 대해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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