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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걸·윤증 초상 '보물' 예고…조각승 계주·화승 춘담 봉은의 자취도 유형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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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걸·윤증 초상 '보물' 예고…조각승 계주·화승 춘담 봉은의 자취도 유형유산으로

국가유산청 2건 보물 지정 예고 및 충남도 유형문화유산 6건 지정 고시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된 '유효걸 초상화를 보관했던 궤' ⓒ충남도

충남의 역사적 숨결이 깃든 문화유산들이 그 가치를 재조명받으며 국가 지정 보물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충남도는 10일 국가유산청이 천안박물관 소장의 '유효걸 초상 및 궤'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소장한 '윤증 초상, 영당기적'을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보물 반열에 오르게 된 '유효걸 초상 및 궤'는 인조 2년 이괄의 난을 진압하며 공을 세운 유효걸 장군을 17세기 특유의 공신 초상 양식으로 담아낸 수작으로, 초상화를 보관하는 궤까지 온전히 보존돼 사료적 가치가 극대화된 사례다.

이미 보물로 지정된 '윤증 초상 일괄'에는 19세기 당대 최고의 초상 화가 이한철이 그린 윤증 초상 이모본(1885년)과 함께, 초상 제작의 내력을 상세히 기록한 '영당기적(1744년)'이 추가로 포함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는 이번 보물 예고와 더불어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도 유형문화유산 6건도 신규 지정 고시했다.

홍성 용봉사와 서산 부석사에 봉안된 목조 불상들은 17세기 후반 충남 지역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보인 조각승 '계주'의 작품으로 추정돼 조선 후기 지역 불교 미술사의 핵심 사료로 평가받았다.

또한 공주 마곡사가 품어온 선사들의 진영 역시 대거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마곡사의 중흥을 이끈 금파당 묘화, 홍계당 영일, 인월당 지행의 진영은 19세기 충청도를 대표하는 화승 '춘담 봉은'의 손길을 거친 작품들로, 3대에 걸쳐 순차적으로 제작된 흔치 않은 사례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희귀성을 인정받았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며 구국의 길을 걸었던 서산당 휴정, 사명당 유정, 기허당 영규의 진영 또한 춘담 봉은의 참여로 제작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함께 지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보물로 예고된 2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관보 고시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도 유형문화유산 6건은 도보 고시와 함께 충남의 소중한 자산으로 영구히 관리될 전망이다.

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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