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자신의 텃밭인 광주를 넘어 전남지역 바닥 민심을 훑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민 의원은 10일 전남 수산업의 중심지인 완도를 찾아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어장질서와 생산 구조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 전역을 순회하는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일정에서 민 의원은 완도읍 5일장과 망남리 전복가두리 양식 현장 등을 돌며 지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직접 전복양식 작업에 참여하며 현장의 고충을 피부로 느꼈다.
현장에 모인 완도 어업인들은 △불법 김 양식시설 확산에 따른 어장질서 문란 △전복 과잉생산 및 가격 불안정 △가공시설 부족 등 수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적 위기를 호소했다.
고종안 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완도군지회장은 "최근 김 수출 호재에도 불구하고 불법 양식시설이 난립해 어장의 영양분이 고갈되고 물김 품질이 저하되고 있다"며 "정당한 면허를 가진 어민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불합리한 상황을 막기 위해 어장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민들은 "물김은 채취 후 하루 안에 가공하지 못하면 전량 폐기해야 하지만 현재 가공시설이 생산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하락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어장질서 확립과 가공인프라 확충은 수산업의 생존이 걸린 핵심과제"라며 "지역 어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생산구조와 가공시설, 어장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재편할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전남의 오랜 숙원인 도서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민 의원은 "도서지역의 고질적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은퇴의사'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섬지역 주민들이 의료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을 향한 민 의원의 잰걸음은 쉼 없이 이어진다. 오는 11일에는 오전 5시30분 순천 송광사 아침공양을 시작으로 광양 5일장, 순천대 파루홀 경청투어를 소화한 뒤 현지 숙박을 한다. 이튿날인 12일에는 담양읍 5일장을 찾아 전남 내륙 민심까지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민 의원 측 관계자는 이같은 릴레이 강행군에 대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은 현장에서 시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 민 후보의 확고한 신념"이라며 "새벽 5시부터 밤 9시 현지 숙박까지 이어지는 일정은 단순히 눈도장을 찍기 위함이 아니다. 주민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그 시간에 함께 호흡하며 그분들이 체감하는 진짜 고민을 뼛속 깊이 새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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