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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특구'로 출마 막힌 이명노 광주시의원, 험지 후보 돕는 '블루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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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특구'로 출마 막힌 이명노 광주시의원, 험지 후보 돕는 '블루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

"정치 문턱 30cm 낮추겠다"…지방선거 후보 100명 지원, 1000명 네트워크 구축 목표

자신의 선거구가 '여성특구'로 지정돼 재선 도전의 길이 막힌 현직 지방의원이 오히려 전국의 힘없는 '험지' 후보들을 돕는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

이명노 광주광역시의원(서구3)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약자·험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전국 프로젝트 '블루 페이스메이커(Blue Pacemaker)'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블루메이커스 출범 기자회견.2026.03.11ⓒ이명노 의원실

이날 회견에는 서미화 국회의원, 이현택 동국대 교수,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블루 페이스메이커'는 대한민국 정치의 진짜 문제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치로 들어오는 길이 너무 멀고 좁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현택 교수는 정치 참여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30cm 문턱'에 비유하며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30cm는 장애인이 혼자 넘기 어렵고 유모차를 미는 엄마도 힘든 높이지만, 누군가 손 내밀어 조금만 밀어주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높이"라며 "정치의 문턱 역시 거대한 벽이 아니라 함께하면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밝혔다.

김지수 대표는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는 자신이 이기기 위해 뛰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동료들이 완주할 수 있도록 함께 뛰는 사람"이라며 "누군가를 밀어내는 정치가 아닌 더 많은 이들이 '정치'라는 마라톤을 완주하도록 돕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이명노 의원은 "우선 6·3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100명의 후보를 지원하고, 이들을 돕는 1000명의 페이스메이커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블루메이커스 출범 기자회견에서 이명노 광주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2026.03.11ⓒ이명노 의원실

지원 대상은 힘없고 조직 없는 험지에서 고군분투하는 민주당 후보다. 블루 페이스메이커는 이들을 당원들과 연결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유세와 온라인 홍보 등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시민 참여의 문턱도 파격적으로 낮췄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단돈 100원으로 블루 페이스메이커 로고 스티커를 구매하는 것만으로 연대 네트워크의 일원이 될 수 있다.

청년 권리당원 자격으로 참석한 김현우 씨는 "정치를 하고 싶은 청년들은 많지만, 막막함에 문 앞에서 멈춰서는 경우가 많다"며 "도전하는 사람과 응원하는 사람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노 의원은 "정치는 혼자 뛰는 경기가 아니라 함께 뛰는 마라톤"이라며 "블루 페이스메이커가 대한민국 정치의 문턱을 낮추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모든 것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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