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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불법계엄 당시 헬기 내렸던 국회 운동장서 석고대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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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불법계엄 당시 헬기 내렸던 국회 운동장서 석고대죄하자"

국민의힘 향해 장동혁 대표 사과, 한동훈 제명 철회 등 5대 조치 촉구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의원 106명 전원이 12·3 불법계엄 당시 헬기가 내렸던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사고와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철회 등을 지도부에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연과 사과는 결국 국민의 불신만 키울 뿐"이라며 "결의문을 읽고 한 차례 고개를 숙였다고 해서 이미 식어버린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당을 향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취해야 할 조치로 장동혁 대표의 공식 사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철회, 전한길·고성국 등 극단적 성향 인사의 제명 및 출당, 탄핵 반대 당론 철회, 국회 운동장에서의 대국민 사과 등 5대 조치를 제시했다.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 1심 판결 당시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절연을 주장하는 세력'이라고 했다"며 "먼저 절연을 외쳤던 동지들을 향해 쏟아냈던 비난부터 거둬들이고 사과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철회와 전한길·고성국 등 당내 극우 인사들에 대한 제명·출당 조치 필요성도 주장했다. 한 전 대표의 제명이 친윤계의 보복 징계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조 의원은 "비상계엄의 위헌성을 당내에서 가장 먼저 지적했던 한 전 대표를 징계 상태로 둔다면 우리 당 스스로가 여전히 '비상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프레시안(강지원)

조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 의원 106명 전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가 짓밟힐 뻔했던 상황을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를 향해 "최소한의 최소한의 후속 조치마저 실행할 용기가 없다면 보수 몰락과 국민 엄중 심판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롯이 장 대표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는 11일 오전 "결의문이 마지막 입장"이라며 "더 이상의 논란은 지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다음주까지 지도부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변화가 없으면 다음 스텝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 차원에서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뜻이 맞는 의원들과 함께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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