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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기장군수 공천 전부터 삐걱…김쌍우 복당 보류에 내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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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기장군수 공천 전부터 삐걱…김쌍우 복당 보류에 내분 격화

삭발 시위까지 번진 반발…후보 경쟁 앞서 절차 공정성 논란부터 확산

국민의힘 기장군수 선거가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기장군수 출마를 준비해온 김쌍우 전 부산시의회 의원이 복당 보류 결정에 반발해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 시위에 나서면서 후보 경쟁보다 내부 갈등이 먼저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복당 보류 결정으로 기장군수 후보 신청 기회가 사실상 막혔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그는 2022년 9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상임감사에 취임하면서 공공기관의 당적 제한 방침에 따라 탈당했고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11월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그러나 최고위원회는 지난 5일 복당을 유보했고 그 결정이 단체장 후보 신청 마감 직전에 내려지면서 출마 길이 끊겼다는 것이 김 전 의원 측 입장이다.

▲11일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삭발 시위를 하고 있다. ⓒ김쌍우

문제는 결정 시점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기초단체장 후보 추천 신청 결과, 기장군에는 이승우 전 시의원, 임진규 전 국회의원 보좌관,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 김한선 전 육군 53사단장 등이 이름을 올렸고, 현직인 정종복 기장군수는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자신만 경선 출발선에 서보지도 못한 채 배제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은 12일 기장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당의 절차는 예정대로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당 안에서는 후보 경쟁보다 공정성을 둘러싼 잡음이 더 크게 번지는 모습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에도 복당 절차 지연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2022년 지방선거 때 역시 기장군수 경선을 둘러싸고 김 전 의원의 참여 여부가 번복되며 혼선이 빚어진 전례가 있어 이번 사태가 또다시 같은 장면을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기장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의 주요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후보 검증과 경쟁에 앞서 복당 보류, 신청 배제 주장, 현역 군수의 신청서 미제출까지 겹치며 스스로 불안한 출발선을 드러냈다. 기장군수 선거 초반 판세는 정책 경쟁보다 당 내부 균열이 더 먼저 부각되는 흐름에 가깝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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