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에서 타이어가 펑크 난 채 도주하던 음주운전자가 시민의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 밤 택시기사 A 씨는 “SUV를 모는 여성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엉망으로 운전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직후 해당 차량을 뒤따르며 경찰과 통화를 이어갔다.
A 씨는 “옆에 정차해보니 운전자가 이미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고 경찰은 인근 순찰차를 긴급 출동시켰다.
문제의 차량은 A 씨의 추격이 계속되자 타이어가 펑크 난 상태로 대덕구청에 진입했다가 골목길로 빠지며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차량은 인근 하상도로로 진입하다 도로 밖으로 떨어지며 범퍼가 파손됐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달아났다.
이후 차량은 동구 대전역 방향으로 이동한 뒤 보문고등학교 일대를 거쳐 중구 선화초등학교와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인근까지 도주를 이어갔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을 질주하던 차량의 앞을 순찰차로 가로막아 피의자를 검거했다.
A 씨는 약 11분 동안 경찰과 통화를 유지하며 차량을 추격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피의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자를 추격하며 검거에 협조한 A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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