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항공사 기장 살인사건 "3년 준비, 추가 범행 계획 진술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항공사 기장 살인사건 "3년 준비, 추가 범행 계획 진술도"

부산서 전 직장 동료 흉기 살해 뒤 울산 도주…일산·창원 추가 범행 정황도, 경찰 직장 갈등 배경 수사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뒤 달아난 전직 항공사 부기장이 울산에서 검거되면서 이번 사건이 단순 우발범행이 아니라 사전에 준비된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3년 전부터 준비했고 추가 범행 계획도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50대 피의자는 지난 17일 오전 5시30분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예전 직장 동료였던 50대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뒤 추적에 나서 같은 날 오후 8시3분께 울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부산경찰청은 울산경찰청과 공조해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부산 경찰청 전경.ⓒ부산경찰청

수사 과정에서는 추가 범행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경기 고양시 일산의 전 직장동료를 포함해 모두 4명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피의자는 부산 범행 전날인 16일 일산 서구 한 주거지에서 또 다른 전 직장동료를 공격해 살해하려다 실패했고 부산 범행 직후에는 창원의 또 다른 전 직장동료를 찾아갔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경찰은 직장 생활 중 갈등이 범행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 때문에 인생이 파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에서는 피의자가 기장 승급 심사와 퇴직 문제를 두고 동료들과 갈등을 겪었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소지한 캐리어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압수했고 범행 경위와 사전 준비 과정, 추가 범행 계획의 실행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또 정신질환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