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완산칠봉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원을 조성한다면서 도로 개설 명목으로 수십 여 그루의 나무를 베어낸 것으로 확인돼 환경 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도심 생태축이면서 시민의 안식처인 완산칠봉이 전주시의 무분별한 토목 행정으로 인해 파괴됐다"면서 "견제기능과 보전 철학을 상실한 거수기 '도시공원위원회'의 전면 개편"도 요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전주시는 최근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을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로확장을 명목으로 주변 수십 년 된 삼나무 수십 여 그루를 밑둥에서부터 잘라냈으며 산 사면을 90도로 깎아 냈다.
이 단체는 특히 "전주시가 추진중인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조성사업은 최상위 도시 정책인 전주도시기본계획과 공원녹지기본계획, 생태도시종합계획에 담긴 핵심 생태적 보전 원칙과도 맞지 않는 반문화적.반 생태적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단순히 공사 과정의 실수가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경관시설 구축을 앞세워 도시의 근간이 되는 생태적 보전 원칙을 저버린 행정이며 이를 견제하지 못한 도시공원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이 필연적으로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어 "공원은 시장이나 특정 공무원의 전유물이 아닌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마지막 생명 자산"이라고 지적하면서 "나무를 자르고 산을 파 헤치는 방식의 관광지 조성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 완산칠봉 17억 원 규모 도로확장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비롯해 상위 법정 계획에 부합하는 생태중심 공원 관리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말까지 한빛마루공원을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이곳에 스카이워크와 힐링센터 등의 시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 연말까지로 완공시기가 연기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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