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세계 결핵의 날(3월 24일)’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를 결핵예방주간으로 정하고, '함께해요 결핵ZERO'를 슬로건으로 집중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군·구 보건소를 중심으로 학교와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에 포스터와 배너를 게시하고, 누리집을 통해 예방 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결핵은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버트 코흐가 병원체를 발견하면서 처음 세상에 알려진 질병이다. 이후 결핵 퇴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1982년 ‘세계 결핵의 날’이 제정됐고,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매년 3월 24일을 ‘결핵예방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기념행사와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캠페인과 별도로 결핵 예방 교육과 찾아가는 검진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결핵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특히 결핵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방치되기 쉽지만,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가슴 통증,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매년 1회 무료 검진도 가능하다.
현실은 여전히 경각심을 요구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38개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발병 위험이 높아,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 검진 사업’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당 사업을 통해 9명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로 연계하며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캠페인이 시민들이 결핵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는 등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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