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개교한 지역 명문학교… 교육의 기억 품은 관광 거점으로
전남 나주시가 폐교된 남평북초등학교를 역사와 문화, 휴식이 공존하는 테마공원으로 되살렸다. 한때 지역 교육의 중심이었던 학교가 이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나주시는 19일 남평읍 광촌리 507번지 일원 옛 남평북초등학교 부지를 리모델링한 '남평북초등학교 테마공원' 개원식을 열었다.
폐교 공간에 카페와 전시관, 주민쉼터 등을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문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유휴시설 정비를 넘어 폐교가 지닌 역사성과 교육적 의미를 보존하면서 지역주민의 생활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남평북초등학교는 지난 2006년까지 모두 252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 인재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해왔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2007년 폐교됐다. 이후 비어 있던 공간은 시간이 멈춘 채 남아 있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장소로 바뀌게 됐다.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남평읍 광촌리 507번지 일원 8482㎡ 부지에 건축물 4동, 연면적 847㎡ 규모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24억원으로 도비 12억원, 시비 12억원이 투입됐다.
옛 교사였던 제1동(583㎡)은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카페로 탈바꿈했고, 급식동이던 제2동(165㎡)은 학교의 역사와 지역 이야기를 담아내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유치원동(57㎡)은 운영사무공간으로, 창고둥(50㎡)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로 조성됐다.
나주시 관계자는 "격동의 세월 속에서도 호남의 명문으로 자리했던 남평북초등학교 교정에는 수많은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교정의 나무 한 그루와 흙 한 줌에 깃든 기억까지 보존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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