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참사로 연락이 두절됐던 실종자 1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2026년 3월20일, 21일자 대전세종충청면>
수색 이틀째 기적을 바랐던 유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은 결국 ‘전원 사망’이라는 참혹한 비보 앞에 무너져 내렸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10분부터 5시 사이 공장 동관 2층에서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잇달아 발견됐다.
인명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지점을 중심으로 철거 작업을 진행했고 이후 매몰돼 있던 실종자들의 위치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후 총 14명이었던 실종자의 소재가 모두 확인됐다.
앞서 발견된 11명을 포함해 실종자 전원이 숨졌으며 모두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참혹한 수습 결과가 발표되고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다치신 모든 분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조해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피해를 본 분들과 유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필요한 지원과 복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인 안전공업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17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3시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공장구조, 나트륨, 유독가스 탓에 진입에 난항을 겪었다.
구조·진화 작업이 시작되고 근무자 14명은 연락 두절됐다.
화재는 약 10시간 30분 만인 20일 밤 11시48분이 돼서야 완전 진화됐다.
첫 번째 실종자는 화재 당일인 20일 오후 11시27분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어 날을 넘긴 21일 오전 0시20분쯤 공장 3층 탈의실 창가 인근에서 실종자 9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정밀 수색이 계속되던 중 오후 12시10분쯤 공장 동관 남자화장실에서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오후 4시10분부터 5시 사이에는 공장 동관 2층에서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실종자 전원 사망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화재는 사망 14명 등 총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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