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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 희생자 낳은 참사에…안전공업 대표는 "유족이고 XX이고"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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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 희생자 낳은 참사에…안전공업 대표는 "유족이고 XX이고" 폭언

74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전 안전공업 화재 사건과 관련해 이 회사 대표인 손주환 씨가 일부 직원을 향해 폭언했다는 뉴스 보도가 나왔다.

25일 SBS 보도를 보면, 손 대표는 이번 화재 참사 관련 언론보도를 본 후 회사 임직원을 향해 "야 어떤 X이 (언론을) 만나는지 말하란 말이야. 뉴스에 뭐 '사장이 뭐라고 큰소리치고 후배들에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변명이 전혀 없는 거냐'라고 폭언했다.

언론에 평소 손 대표가 직원들에게 막말을 일삼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질책하면서 또 막말하는 내용이 보도된 셈이다.

손 대표는 심지어 화재 참사 희생자를 향해서도 막말했다.

손 대표는 특정 희생자 실명을 거론하면서 "조장·반장·리더가, 대표가 죽은 거다. 집에 어머니가 자식이 누구 불에 타 죽을까 봐 뒤돌아보다가 늦어서 죽은 것"이라고 했다.

또 "늦게 나와서 죽었다. 늦게 나오면 되겠느냐"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또 자신의 발언 중 누군가가 유가족을 만나러 가야 한다고 하자 "뭘 가만히 있어봐. 유족이고 XX이고 간에!"라며 욕설까지 섞어 유가족을 향해 막말했다.

▲대형 화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가 23일 오후 합동 감식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안전공업 본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언론에 제보한 이들은 손 대표의 막말을 보다 못한 가족이 그를 말려 회의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손 대표 가족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손 대표를 대신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의 이런 막말이 나온 회의 당시 참석자 가운데는 이번 참사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막말이 나온데 대해 손 대표 가족 중 한 명은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 어떻게든지 재건해서 회사를 다시 만들"고자 이런 말이 나온 것 같다며 "사장님 행위를 너그럽게 생각해 달라. 제가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관리직 등을 향해 막말을 일삼은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손 대표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위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23일 오후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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