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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이사회 재편, 부산 이전 포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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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이사회 재편, 부산 이전 포석인가?

주총서 박희진·안양수 사외이사 선임… 노조는 "이전 수순" 반발

HMM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진을 새로 짜면서 본사 부산 이전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부산지역 학계 인사와 산업은행 출신 인사가 새 사외이사로 합류하면서 지역사회와 최대주주를 잇는 통로를 넓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노조는 이를 두고 "부산 이전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명을 HMM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본사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희진 부산대 경영대학 부교수와 안양수 전 법무법인 세종 고문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HMM 부산신항 터미널.ⓒHMM

이로써 이사회는 기존 6명 체제에서 5명 체제로 재편됐다. 두 인선 모두 이날 주총 안건으로 상정돼 의결됐고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재편이 향후 부산 이전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박 부교수는 부산지역 학계 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지역사회와의 소통 창구 역할이 안 전 고문은 산업은행 부행장 등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최대주주 측과의 협력 채널 역할이 각각 부각된다.

이 때문에 HMM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을 단순한 이사회 보강이 아니라 부산 이전을 염두에 둔 정지작업으로 읽는 시선도 적지 않다.

다만 회사 측은 이날 주총에서 본사 이전과 관련한 정관 변경 안건은 올리지 않았다. 최원혁 대표이사도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의장 권한을 벗어난 사안이라는 취지로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발도 만만치 않다. HMM 노조와 일부 주주들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이 회사의 독립적 지배구조 강화보다 부산 이전 명분 쌓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이사회가 향후 정관 변경과 임시주총 수순으로 부산 이전을 밀어붙일 가능성을 거론하며 총파업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이번 주총은 이사 선임을 넘어 HMM 본사 이전을 둘러싼 노사·주주 갈등이 본격화하는 분기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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