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이 제9대 예술감독 최수열의 취임과 함께 선보인 장기 기획 ‘말러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깊이 있는 음악 여정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31일 인천시향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442회 정기연주회 ‘인천시향의 말러’ IPO Mahler ProjectⅡ에서는 구스타프 말러의 대표작 ‘대지의 노래’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향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말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무대다. 이 프로젝트는 말러의 방대한 교향곡 세계를 장기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일반적인 순차 연주 방식과 달리 후기 작품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역순 구성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완성된 예술 세계를 먼저 조망한 뒤 그 뿌리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인천시향이 내세운 ‘전통 위의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교향곡 제9번’ 공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여정이다.
‘대지의 노래’는 테너와 알토가 번갈아 노래하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으로, 연가곡과 교향곡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말러는 ‘9번 교향곡의 저주’를 의식해 번호 대신 제목을 붙였으며, 동양 시집에서 영감을 받아 삶과 이별, 존재의 덧없음을 음악에 담아냈다. 후기 말러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메조소프라노 이아경과 테너 국윤종이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수열 예술감독은 두 성악가의 참여로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국내 주요 교향악단들이 말러 교향곡 중심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가운데, ‘대지의 노래’를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인천시향이 유일해 차별성을 더한다.
인천시향의 ‘말러 프로젝트’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9월에는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합창과 독창이 결합된 ‘교향곡 제8번(천인 교향곡)’을, 12월에는 ‘교향곡 제7번’을 선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아트센터인천 누리집, 엔티켓,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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