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강진군수 예비후보가 31일 당내 경선 경쟁자인 차영수 예비후보를 향해 조건 없는 '정책 토론'을 전격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막연한 예산 확보 규모를 넘어, 그 예산을 군민을 위해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비전을 군민들 앞에서 투명하게 검증받자는 것으로, 김 후보가 정책 선거의 주도권을 쥐고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 "얼마를 가져오느냐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가 핵심"
김보미 예비후보는 이날 발표한 제안문을 통해 차영수 후보의 공약에 대한 철저한 내용 검증을 요구했다.
그는 "차영수 후보의 '강진 예산 1조 원 시대' 슬로건은 강진 발전을 위해 환영할 만한 목표"라면서도 "하지만 '얼마를 가져오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이다"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자신을 '강진 1호 영업사원'이라 칭하며 "저 김보미는 '돈을 버는 강진군, 답을 내는 김보미'라는 기치 아래 어떻게 정책을 실행하고 예산을 쓸 것인지 명확히 말씀드리고 있다"며 "강진 선거 사상 최초로 5대 분야 62개 정책을 담은 예비후보 정책공약집을 발간해 이미 철저한 검증을 받고 있다"고 준비된 행정가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 시대정신 강조… "건물·도로 토건 사업 아닌, 군민 기본소득이 진짜 실용"
특히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와 맞물린 새로운 시대정신을 강조하며, 상대 후보와의 예산 철학 차이를 부각했다.
김 후보는 "시대가 바뀌었다. 이재명 정부는 과거처럼 다리 놓고, 건물 짓는 단순한 '토건·인프라' 사업에 예산을 내어주지 않는다"며 예산을 바라보는 정부의 철학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꼬집었다.
그는 "군민에게 직접 돌아가는 기본소득, 피부에 와닿는 복리 증진, 청년 정착 환경 조성 등 군민이 부자가 되고 행복해지는 확실한 플랜과 실력이 있어야만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다"며 "이념과 인연을 뛰어넘어, 주민의 삶을 바꾸는 '실용'으로 승부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시대정신"이라고 역설했다.
◇ 형식·주제·장소 백지위임… "네거티브 멈추고 진짜 비전 가리자"
김 후보는 다가오는 광주·전남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예산 활용 방안을 검증하자며 파격적인 토론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형식, 주제, 장소 그 어떤 방식이든 차 후보님이 원하시는 대로 모두 맞추겠다"며 "네거티브나 불필요한 이야기는 일절 접어두고, 강진으로 가져올 귀한 예산을 '건물과 도로'에 쓸 것인지, 아니면 '군민의 삶과 기본소득'에 쓸 것인지 당원과 군민 앞에서 치열하게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당원 동지들과 군민들께서는 강진을 제대로 세울 진짜 실력자가 누구인지 너무나도 알고 싶어 하신다"며 "민주당을 대표하겠다고 나선 후보들로서, 우리가 먼저 비전을 제시하고 당당하게 경쟁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차 후보의 흔쾌한 화답을 촉구했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기본소득이라는 명확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김보미 예비후보의 당찬 토론 제안에 차영수 후보 측이 어떤 응답을 내놓을지 강진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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