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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와 원전 공급망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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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와 원전 공급망 협력 본격화

붕따우서 '원전 공급망 협력 세미나' 개최…현지화 전략 선제 대응

▲뒷줄 왼쪽에서 8번째 PVN 부사장 Le Manh Cuong (레 마잉 끄엉), 9번째 한전 해외원전개발처장 한승훈 .ⓒ한전

한국전력이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와 함께 현지 원전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에 본격 착수했다.

한전은 베트남 남부 붕따우에서 닌투언-2 원전사업자인 PVN과 '원전 공급망 협력 세미나'를 열고, 베트남형 원전 공급망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세미나에 앞서 한전은 PVN 초청으로 자회사 PTSC가 운영 중인 항만시설과 티바이 LNG 터미널을 방문해 현지 산업 인프라를 직접 점검했다. 이를 통해 향후 원전 공급망 조성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KNF),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등 이른바 '팀 코리아'가 대거 참여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PTSC, VSP, Petrocons, PV Power, VPI, PVU 등 PVN 주요 계열사와 관계기관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이 축적해온 원전 도입과 운영 경험이 공유됐고, 베트남의 산업 여건에 맞춘 중장기 협력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논의는 원전 설계와 건설, 운영, 정비 전반을 아우르며 진행됐고, 특히 현지 기업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분야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논의 내용은 ▲현지 기업의 우선 참여 가능 분야 발굴 ▲전문인력 양성 연계 방안 ▲기존 산업기반을 활용한 사업 참여 방안 ▲팀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한 단계적 공급망 구축 전략 등이다. 단발성 협력이 아니라, 인력과 기술, 산업기반을 함께 연결하는 실질적 로드맵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 정부의 정책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16일 '원자력 평화적 개발·활용 전략과 오는 2050년 비전에 대한 결정문(제438호)'을 발표하고, 원전 부대시설 건설과 설치 과정에서 자국 기업 참여 비중을 전체 투자 규모의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한전은 이 같은 정책 발표 직후 PVN과 공급망 협력 논의에 속도를 냈다.

베트남의 원전 현지화 방향이 한층 분명해진 상황에서, 이번 협력은 향후 원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양측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기존의 인력양성 협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급망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 것은 양사 원전 협력 관계의 중대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기업과의 호혜적 협력을 바탕으로 공급망 구축을 확대하고 협력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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