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정당·사회단체가 제주 군사화를 심화시키는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ian Space Park, 이하 'ASP') 개관을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녹색당, 정의당제주도당,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은 1일 공동 성명을 내고 "2일 제주 한립읍 상대리에 컨텍 기업의 ASP 개관식이 열린다"며 제주 지역의 군사 가속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하원테크노캠퍼스 약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140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가 준공됐다.
센터 내에는 ▷위성 개발·조립장 ▷위성기능 및 성능 시험장 ▷위성통합시험장 클린룸 ▷우주센터 통제실 및 우주환경시험장 제어실 ▷임직원 사무공간과 부대시설 등이 들어섰다. 연간 최대 100기의 소형 저궤도 위성(SAR 위성)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제주도는 센터 준공으로 대한민국 뉴스페이스(New Space·민간주도 우주개발)의 심장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컨텍의 지상국 가동을 두고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증명하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와 마찬가지로, 컨텍의 ASP는 군대 활동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며 "우주항공전쟁섬 제주를 구축하는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SP 준공 이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센터 구축이 진행될 것"이라며 "ASP는 단순 위성 데이터 수신 기능이 아닌 '우주 데이터 허브'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ASP에 설치된 총 12기의 안테나 중 10기를 세운 해외 기업들은 모두 미국을 비롯한 나토 국가 소속"이라면서 "이들 기업은 자국 군대, 미 우주군, 또는 나토 활동과 연관돼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우주산업이란 이름으로 전쟁무기 기업 한화를 끌어들여 제주를 군사화하는 연장선에 있다"며 "제주도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2일 오전 개관식이 열리는 ASP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