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1주년(4월 4일) 앞두고,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심판을 이끌었던 문형배 전 대행이 2일 광주를 찾아 "불의한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이날 서구청 들불홀에서 문형배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초청해 '호의에 대하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갈등이 심화된 시대, 민주주의의 본질과 공동체의 역할을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문 전 권한대행은 "12·3 비상계엄을 조기 해제할 수 있었던 것은 불의한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민주주의는 다수결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토론과 숙의가 이뤄지는 공론의 장 위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의가 문화로 자리 잡을 때 사회 통합이 가능하다"며 "호의의 선순환과 공론의 장 회복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줄이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 대해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가 지향하는 '착한도시' 역시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 속 작은 호의와 연대에서 시작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서구 공동체가 더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