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약 드실 시간입니다."
광주광역시 남구가 'AI 돌봄 로봇' 100대를 보급해 가족과 단절된 채 홀로 지내는 치매 어르신들의 집에 똑똑한 말벗이 생길 예정이다.
남구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돌봄 공백을 메우고, 일상의 안정적인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AI 돌봄 로봇과 함께하는 독거노인 안심돌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가족과 단절된 채 생활하며 초기 치매나 우울감을 겪고 있는 홀몸 어르신 100명이다. 17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의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이달 안에 각 가정에 무료로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AI 돌봄 로봇은 단순한 기계를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을 바꾸는 다재다능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로봇은 기본적인 안부 확인과 말벗 등 대화 기능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다. 음성으로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복약 관리는 물론, 인지력 퀴즈, 옛날이야기,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우울감을 덜어주는 정서 케어 기능도 갖췄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4시간 응급 대응 시스템이다. 로봇은 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돼 사용자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전망을 구축한 셈이다.
남구 관계자는 "의료·요양·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돌봄 체계는 초고령 사회의 필수 정책"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