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이원택·안호영 후보 간 메시지 경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쪽은 ‘통합’을, 다른 한쪽은 ‘정치화 경계’를 내세우며 선거 프레임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모습이다.
이원택 의원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 전북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갈등이 아닌 하나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주권 전북’을 실현하겠다”며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통합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투자 등을 계기로 “재생에너지와 피지컬 AI, 농생명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전북 경제 구조를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특히 “외부 의존을 넘어 지역 안에서 성장하고 순환하는 내발적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경제 전략과 함께 골목상권 회복, 청년 정착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강조했다.
반면 안호영 의원은 같은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흐름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번 전북도지사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며 “전북이 국가 전략 속에서 중심으로 도약할지 결정되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선이 정책 경쟁이 아니라 차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 속에서 소비되고 있다”며 “전북 선거가 다른 정치의 발판으로 활용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정책이 아닌 사안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방식은 전북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네거티브 공방 중단과 정책 중심 경쟁을 촉구했다.
두 후보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번 경선은 ‘통합’과 ‘정치화 경계’라는 서로 다른 메시지로 맞붙는 구도다. 김관영 지사 제명 이후 정치적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책 경쟁보다 선거 프레임을 둘러싼 공방이 더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후보 간 직접 대결의 장도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전주MBC에서 안호영·이원택 후보가 참여하는 합동 토론회를 열고 전북 발전 전략과 자질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어 7일에는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표심 경쟁이 이어진다.
전북지사 경선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 도민 여론조사(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후보가 2명인 만큼 이번 경선 결과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