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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경로당에‘삼국유사 도서’보급...마을마다 작은 도서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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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경로당에‘삼국유사 도서’보급...마을마다 작은 도서관 조성

관내 경로당 215개소 대상, 도서 3870권 및 전용 책장 지원

▲경북 군위읍 걍로당에 비치된 ‘삼국유사 도서를 읍민들이 즐기고 있다ⓒ군위군 제공

경북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고장’ 지역 정체성 확고 및 경로당을 인문학적 소통 공간 탈바꿈을 위해 ‘삼국유사 도서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삼국유사'는 보각국사 일연이 고려 충렬왕 때인 1281년에 인각사에서 편찬한 서적으로, 한반도 고대 신화를 비롯해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다룬 종합서로서, 문화재청에 따르면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되었음을 증언하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국제목록과 아태지역 목록으로 구분되는데, 지난 2018년부터 '삼국유사' 기록유산적 가치를 발굴해 전문가 워크숍, 영문 아카이브 구축, 역주사업, 다큐멘터리 제작 등 군위군의 불굴의 노력으로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사업은 관내 경로당 215개소를 대상으로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삼국유사 관련 도서 18권과 이를 비치할 수 있는 전용 책장, 게시대 등을 지원한다.

보급되는 도서는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들로, 만화로 읽는 삼국유사, 모험의 권유, 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 등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풀어낸 9개 품목(총 18권)으로, 총 3870권이다.

군은 올해 1월부터 사업계획 수립 및 수요 조사 진행, 지난 3월부터 본격적 도서 배부와 책장 설치를 진행해 왔으며, 특히 군위읍, 효령면 등 주요 경로당 18개소에 우선 설치 완료, 4월에는 전체 경로당에 설치 완료 후 이용 현황 점검 및 사후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단순 도서 전달에 그치지 않고, 경로당 내부에 전용 책장을 함께 비치해 어르신들이 언제든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마을 속 작은 도서관’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경로당 내 도서 비치후, 오는 6월부터 관내 경로당 18개소를 대상으로 ‘삼국유사 인생책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서 보급을 넘어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 서비스’지향으로, ‘삼국유사 이야기꾼’이 어르신들에게 이야기를 직접 구연하고 해설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야기꾼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역량을 다지고, 6월부터 현장에 본격 투입돼 어르신들의 정서적 함양과 독서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군위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 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의 가치를 전 세대에 걸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경로당이 단순히 모여 쉬는 곳을 넘어, 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인문학적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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