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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탈락한 후보에 곧바로 연대 제안은 인간적 예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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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탈락한 후보에 곧바로 연대 제안은 인간적 예의 아냐"

신정훈 후보, 위로의 시간 필요…"구청장 시절 비서실장 뇌물죄, 표적수사 희생양"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7일 "탈락한 후보에게 위로 대신 표를 얻기 위해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위로 탈락한 신정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전날 신 후보에게 '연대'를 제안한 김영록 후보를 겨냥했다.

▲7일 광주시의회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2026.04.07ⓒ프레시안(김보현)

그는 "신후보께 우리가 건네야 할 인사는 위로와 격려, 특히 위로"라며 "그 위로의 시간에 자신의 표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 후보는 "신 후보와 정치 입문부터 오랜 '동지'였다"며 그분이 스스로 노선과 가치를 놓고 결정을 하실 것이고, 그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주변에서 어디로 가야 한다고 말하며 표를 구하려는 생각 자체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민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을 향한 각종 공세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과거 광산구청장 시절 뇌물죄로 처벌받은 비서실장 재기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시 수사 검사 3명을 확인해보니 이른바 '윤석열 라인'이었다. 저를 잡기 위한 별건의 별건수사였다"며 "일반적인 비리 전력 인사는 결코 쓰지 않겠지만, 과도한 처벌을 받고 권리가 회복된 시민마저 기용하지 말라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강기정 광주시장이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정치인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야 하며, 심지어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 말씀을 하실 때와 지금은 상황이 너무 다르다"며 "지금처럼 민주주의가 잘 정립된 시점에 능동적으로 '악'을 선택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2026.04.07ⓒ프레시안(김보현)

한편 민 후보는 이날 통합특별시 행정운영 비전으로 △강력한 실행 행정 △시민주권 행정 △AI 기반 미래행정 등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도 머릿속에 '광주'와 '전남'이라는 행정적 경계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이 경계를 빨리 지우고 하나의 통합시로 인식하며 균형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시 의회 의원 정수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광주 의석수를 지금의 2배씩 인구비에 맞게 늘리거나, 통합시에 중대선거구제를 전면 도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주도로 민간공항 존치 서명을 받고 있는 광주공항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라면서도 "정부가 공항 이전을 기정사실화했고 이미 권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대 양여 방식은 특별시가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라며 "국방부가 책임져야 할 사안으로 특별법의 한계를 넘어 정부 재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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