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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째 하늘길 끊겼다"…시민단체들,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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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째 하늘길 끊겼다"…시민단체들,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 '촉구'

"무안공항은 실패…시장 후보들 'AI 신도시' 뜬구름 공약" 비판

"국토부는 즉시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허가하라! 국제선은 광주로! 호남권은 차별말라!"

1년 4개월째 굳게 닫힌 호남의 하늘길을 열어 달라는 시민들의 절규가 광주시청 앞에 울려 퍼졌다.

광주국제선부활시민회의, 호남문화관광교류회, 한중문화교류회 등 시민단체들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안공항 기능마비에 따른 시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호소하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재취항을 촉구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당장 열어라'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모인 이들은"행정통합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현 불가능한 공항부지 개발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7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광주국제선부활시민회의 등 30여명의 참석자들이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2026.04.07ⓒ프레시안(김보현)

기조발언에 나선 최영태 광주국제선부활시민회의 상임대표는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있을 땐 흑자를 내는 4대 공항 중 하나였지만, 무안으로 이전 후 정기선 한 편 없는 공항으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시장 후보들은 10년 이상 걸릴 군공항 이전 대책은 외면한 채, 당장 공항부지에 AI 신도시를 짓겠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다"며 "이는 시민과 도민을 상대로 한 '희망고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제주항공참사 이후 1년 4개월째 호남권 국제선이 전면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인천까지 왕복 8시간을 허비하거나 타 지역으로 '원정 비행'을 떠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3248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인 국제공항 문제를 외면한 행정통합은 '무늬만 통합'에 불과하다"며 "10년 뒤에나 개발이 가능한 땅에 AI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은 AI산업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하늘길을 먼저 열어둔 상태에서 제주항공참사 유가족의 요구를 반영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취항을 허용해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그 운영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쳐 호남권 거점공항의 입지를 최종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7일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촉구 결의 집회에서 김옥수 조국혁신당 광주서구의원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6.04.07ⓒ프레시안(김보현)

시민단체들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허가△민주당의 무안공항 일변도 정책을 중단 및 임시취항 성사를 위해 모든 정치력을 집중할 것 △통합시장 후보들은 공항부지 개발 공약을 재검토하고, AI산업 정책의 현실적 대안을 제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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