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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강남초 복합시설 ‘재검토론’ 확산…“학부모 배제된 채 추진, 학생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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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강남초 복합시설 ‘재검토론’ 확산…“학부모 배제된 채 추진, 학생 안전 우려”

2년 전 설문 근거 사업 추진…저학년·유치원 학부모 의견 ‘배제’ 지적

경북 안동강남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복합시설 조성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실질적인 의견 반영 없이 사업이 강행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운동장 지하에 약 11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늘봄교실과 북카페, 다목적회의실 등을 설치하는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현재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실제 이해당사자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사업의 존재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절차가 진행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약 2년 전 실시된 설문조사다. 학부모들은 “현재 재학 중인 저학년과 병설유치원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제 영향을 받는 당사자들의 의사가 구조적으로 배제됐다”고 주장한다. 이어 “공사가 진행될 경우 최소 2~3년 동안 아이들이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며 학습권과 놀이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학부모들은 “당시 설문이 실질적인 의견 수렴이 아니라 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 확보 수단으로 활용된 것 아니냐”며 “일부 시설에 대한 긍정 의견이 사업 전체 찬성으로 확대 해석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학생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학교 부지 내 공사가 진행될 경우 ▲공사 중 안전사고 위험 ▲통학 동선 변화 및 차량 증가 ▲외부 인원 출입 확대 ▲학습 환경 침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대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경상북도교육청이 해당 사업이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이라는 이유로 “학부모 동의 여부는 평가 기준이 아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사실상 의견과 관계없이 사업이 강행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미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다수는 ▲설문조사의 적법성 및 신뢰성 검증 ▲학부모 의견수렴 절차 재검토 ▲공사 중·이후 안전대책 공개 ▲사업 추진 근거 재확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공사 영향과 안전 문제를 충분히 반영한 재설문 실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학생 안전과 학습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시설 사업이 추진될 경우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저학년학부모는 “학교는 무엇보다 안전해야 할 공간인데, 충분한 설명도 없이 공사가 추진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학생 안전과 교육 환경, 행정의 신뢰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경상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사 지연과 학습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정 관리로 공사 기간을 준수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청 관계자는 “학부모 및 주민 설명회 개최를 위해 교육청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아직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동강남초 관계자는 “오는 14일 학교운영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학부모 및 주민 설명회를 열어 관련 사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 안동강남초등학교 전경. ⓒ 프레시안(김종우)

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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