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가 3선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발표한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 해남군수 경선에서는 명현관 군수가 김성주 전 해남군수협조합장,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을 누르고 본선 후보로 선정됐다.
명 군수는 3명이 경합한 이번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결선없이 후보를 확정지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경선·무투표 당선'이라는 이색 기록을 가진 명현관 군수는 올해 3선 도전을 앞두고는 일찌감치 대세론을 앞세우며 도전자들의 거센 추격을 물리쳤다.
◇ '부패 오명' 씻고 23년 만에 청렴도 1등급…"행정 신뢰 회복"
명 군수가 이끄는 해남군정의 가장 큰 성과는 '청렴도'의 비약적인 상승이다. '3번 연속 현직 군수 구속'이라는 과거의 비리로 인해 '행정 불신의 늪'에 빠졌던 해남군은 명 군수 취임 이후 '공평·공정·공개'라는 '3공(公) 원칙'을 앞세워 환골탈태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제도 도입 23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거머쥐었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7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SA) 등급을 기록하며 '일 잘하는 군수'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89%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 '돈 먹는 하마'에서 '에너지 수도'로…솔라시도의 반전
한때 '애물단지'로 불렸던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화려한 부활은 명 군수 3선 가도의 핵심 병기다. 건립에만 약 2조 9000억원이 지역에 투입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는 오는 7월 착공, 2028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와 RE100 국가산단 조성 등 굵직한 국책 사업들이 가시화되면서 해남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심장부로 급부상했다.
◇ '농민수당' 원조의 저력…지역화폐로 실핏줄 경제 살려
명 군수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은 이제 대한민국 행정의 표준이 됐다. 연간 60만 원의 수당을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농가 소득 보전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해남사랑상품권은 누적 판매액 8300억 원을 돌파하며 전국 군 단위 최대 규모의 위상을 확인했다. 군민 10명 중 8명이 사용할 정도로 일상 속에 안착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 '인구 빨대 효과'와 '3선 피로감'…넘어야 할 산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과제는 남아 있다. 인근 목포 남악신도시나 영암 대불산단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빨대 효과'에 대한 우려가 깊다.
오는 6·3 본선에서는 조국혁신당 깃발을 든 서해근 전 해남군의원과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경쟁 후보의 '인적 쇄신론'과 유권자들의 '장기 집권 피로감'을 어떻게 정면 돌파할 지가 이번 선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명현관 예비후보는 "솔라시도의 기적을 완성해 해남을 1등 AI·에너지 중심도시로 올리겠다"며 "지난 8년간 진행해 온 해남군의 발전을 완성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체댓글 0